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검찰은 즉각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6일 세종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 모든 비리가 이명박 대선자금으로 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정두언 의원을 통해 저축은행 비리의 종착점에 이명박 대선자금이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은) 있지도 않은 박지원 죽이기에 나서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이해찬 대표는 "박영선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는다고 보도되니 박영선 내정자와 박지원 원내대표, 야당의원들에 대한 흘리기식 공작정치가 또 시작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에 따라 "이런 검찰의 관핸을 당 대표로 있는 동안 뿌리 뽑겠다"며 "검찰 개혁을 분명히 하기 위해 공수처를 만들어 검찰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으려 한다"고 예고했다.
추미애 최고위원도 "이상득 전 의원 등에 대한 수사는 2007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즉각 전환되야 한다"며 "검찰은 수사방향을 정조준하고 제대로 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상호 최고위원은 "검찰이 의도적으로 대선자금 수사를 회피한다면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쓰는 것"이라며 "여권도 인정하는 대선자금에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