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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간지에 ''파업 비판광고'' 논란…사태 갈수록 꼬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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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업, 정치파업 규정'' 광고 게재…노조 "회삿돈 10억원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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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동조합의 파업이 150일째를 지나고 있지만 타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MBC가 신문에 노조의 파업을 정치파업으로 규정한 광고를 게재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MBC는 27일 일간지 10개와 7개 무가지에 김재철 사장의 얼굴과 함께 "상습파업, 정치파업의 고리를 끊겠다"는 문구를 넣은 전면광고를 실었다. 일간지는 신문광고중 단가가 가장 비싼 뒷면 전면 칼라광고를 실었고 무가지 신문은 2개면에 걸쳐 광고를 게재했다.

MBC는 광고에서 ''이래도 정치파업이 아닌가?''라는 큰 제목 아래 그들은 왜 노조집회로 왔을까?라는 내용을 실으면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 박영선 의원 등 야당 정치인 21명의 사진을 게재하고 "노조집회에 참석한 정치인은 모두 야당소속이었다"고 알렸다.

특히 광고내용에 ''업무복귀한 사원의 글''과 ''누구를 위한 공정성인가?''라는 제목의 MBC 90년대 입사 직원 명의의 글을 통해 노조의 파업이 정치파업임을 강조했다.

MBC 사측이 지난 1월30일 MBC노조파업 이후 신문에 광고를 게재한 것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이다.

MBC노조는 "사측은 지난 2월 6일에 10대 일간지와 4개의 경제지에 광고를 낸데 이어 5월 30일에는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 신문을 포함한 5개 일간지에 알맹이도 없는 광고를 집행해 10억 원에 가까운 회사 돈을 탕진했다"며 "17개 신문에 광고를 집행한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 훨씬 많은 거액의 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BC노조는 파업채널 M을 통해 "김재철 사장은 궁지에 몰릴 때마다 일간지 광고를 낸다"며 "수억원 공금으로 노조의 정당한 파업을 정치파업으로 매도하는 광고를 낸 것은 김재철의 또 다른 배임 행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MBC 노조는 27일 오전 공식 트위터에 "오늘 광고 ''자발적 탈의 광고''로 명명한다"며 김재철 사장과 그 일당의 신문 광고는 100만 서명운동의 10배쯤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자신들의 수준, 실력, 철학을 스스로 시민들에게 까발린 것이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노조는 특히 "오늘 김재철 일당의 ''자발적 탈의 광고''의 가장 큰 패착은 정치를 똥으로 만든 것이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정치인, 대선 주자, 고위 공직자들이 갈등의 현장을 찾아 해소하려는 노력 자체를 일거에 ''똥'' 취급 한거죠. 김재철이 명을 재촉하네요"라는 말로 김재철 사장과 사측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재철 사장의 지시와 결제가 있었을 것임은 분명하다"며 "사진을 게재해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에 대단히 심각한 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광고 내용이 "개인 비리에 대한 방어, 노조 비난, 야당 정치인에 대한 비난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언론 정상화를 위한 야당의 노력을 비하하는 데 공익재산인 문화방송의 돈을 이용했다면 이는 청문회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도 ''김재철, 뭘 믿고 막나가나''라는 제목의 현안브리핑 자료에서 "27일 MBC는 노조의 파업을 정치파업으로 규정한 신문광고를 냈고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MBC 파업의 책임을 야당 탓으로 돌렸다"며 "공교롭게도 오늘 김재철 사장과 이한구 대표는 마치 사전에 꿰어 맞춘 듯 신문광고와 방송출연을 통해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야당에 모든 책임이 있으며 이 파업은 정치파업이라는 두 사람의 언행은 한마디로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4일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을 소환한데 이어 27일 방통위 상임위원명의의 결의문을 통해 "150일이 넘는 MBC의 파업사태와 관련하여 MBC가 노사간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조속히 정상화 되도록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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