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추정 사고, 차량 3대·담벼락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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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아수라장, 인명피해 없어


무너져 내린 담벼락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차량 3대가 파손되고, 담벼락이 무너졌다.

3일 0시25분쯤 제주시 연동 북타운 옆 주차장에서 강모 여인(38)의 크레도스 오토차량이 시동을 걸자마자 돌진해 앞에 있던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놀란 강 여인이 다시 후진기어를 놓자 승용차는 굉음과 함께 다시 튀어나가며 뒤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강 여인의 차량에 받힌 승용차 두대는 충격에 밀리며 재차 담을 들이받아 주차장 앞 뒤 담이 모두 무너졌다.

또 담 뒤에 있던 건물의 1층 유리창도 충격에 깨지는 등 한밤중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무너져 내린 담벼락

 

사고 당시 이 곳 주차장에 차를 세우던 양병우씨(54·제주시 연동)는 "쾅하는 소리에 놀라 주변을 보니 승용차 한대가 굉음을 내며 순간적으로 앞뒤 차량을 모두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인 강 여인은 "가속페달을 밟지도 않았는데 차량이 갑자기 앞 뒤로 요동쳐 사고를 낼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상황으로는 어찌해 볼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 여인이 술도 마시지 않았고, 굉음과 함께 튀어나갔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급발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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