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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 성추행 의혹 김형태 의원, 주소지 서울로 옮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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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이 지역구 떠나? 납득 안 돼"…성추행 논란·선거법위반 수사 벗어나려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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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혐의와 제수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태 국회의원이 지난달 말 자신의 주소지를 서울로 옮겨, 지역민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현재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서울에서 목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데다, 주소지마저 지역구를 떠나면서 성추행 논란과 선거법위반 수사 파장에서 벗어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은 지난달 말 피고소인 제수씨의 주소지(서울 성동구)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주소지를 서울 목동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제수와 조카 고소건을 수사 중인 포항남부경찰서에 최근 사건을 피고소인(제수) 관할 경찰서로 이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지역 정가에서는 "국회의원이 어떤 이유에서든 지역구를 떠난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처사"라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고 이후 김 의원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등을 이유로 사고 일주일 후에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목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수술까지 받았다.

의원 신분으로서의 이 같은 행보로 인해 검찰의 김 의원에 대한 선거법 위반 수사와 기소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등 야당 국회의원 41명은 7일 ''국회의원(김형태)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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