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조성 찬반 논란으로 6년째 갈등을 빚어온 인천 계양산이 공원으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롯데건설이 소유한 부지를 포함한 계양산 일대에 골프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폐지하고 친환경적인 공원을 조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계양산 북쪽 롯데그룹 소유의 부지 290만㎡를 포함한 계양구 다남동, 목상동 일대 자연녹지를 공원부지로 용도변경해 계양산 공원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2016년까지 1, 2단계로 추진될 공원화 사업을 통해 인천시는 휴양림 1곳(190만9천㎡)과 역사공원ㆍ산림휴양공원ㆍ수목원 등 공원 3곳(72만3천㎡), 테마마을 2곳(156만6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롯데건설의 계양산 골프장 건설에 대해 도시관리계획 폐지결정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반려한 시는 이날 골프장 건설 반대 이유를 분명히 했다.
환경파괴는 물론 주민반대와 골프장 건설의 당위성 부족, 도시기본계획상 계양산의 환경적인 가치와 중요성 등 총 9가지를 ''공익상 폐지해야 하는 구체적 사유''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