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미국에서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수입중단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며 현재로서는 검역을 중단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미국 광우병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국민건강이고 책임을 진다는 자세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난 2008년 당시 총리 담화를 보면 "광우병이 미국에서 발생해 국민건강이 위험에 처한다고 판단되면 수입중단 조치를 취한다"라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번에 광우병이 신고된 것과 같은 미국 젖소를 수입하지 않고 광우병 가능성이 높은 특정부위나 30개월 이상 소는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수입되는 쇠고기가 국민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할 사정은 아직은 없다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광고와 관련해서는 이 광고가 나온 이후 2008년 9월에 국회에서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만들면서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어 바꾼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