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조선일보 불법 살포가 인천지역에서 전방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은 9일 조선일보 무료배포와 관련해 "조선일보 대량살포 배후세력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차량을 동원해 수 천부를 배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민주통합 인천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의 제보 및 선관위와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조선일보 살포가 인천의 북부권에만 한정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조직적으로 진행됐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 선관위는 청라, 검단, 연수구, 계양구, 남동구에서도 조선일보가 살포된 것을 확인했으며, 부평구 선관위도 부개3동, 청천동 푸르지오 아파트에서 추가로 조선일보가 살포된 정황을 잡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선관위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인천지방경찰청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조선일보 부평지국장 A(46·여)씨를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당초 부평지국장은 배포된 분량이 300부에 불과하다고 했으나 이미 수 천부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로야구 개막식이 열린 지난 7일 문학경기장에 차량까지 동원해 수 천부를 배포할 정도면 개인이 비용을 대서 무료로 배포했다고 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선관위와 경찰은 이번 조선일보 대량배포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배후세력을 밝혀내고, 지원된 자금의 출처까지도 반드시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