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무관세 수입 연장을 놓고 대립해온 정부와 양돈 농가가 밤샘 마라톤 협상을 통해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양돈 농가들은 당초 2일 예고했던 출하 중단 방침을 철회하고 돼지고기를 정상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수입 돼지고기 무관세 물량을 당초 7만톤에서 2만톤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폭등할 경우 무관세 수입 추가 여부를 양돈 농가와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돼지고기 값이 생산비 아래로 떨어질 것에 대비해 1000억원 규모의 수매비축자금을 지원하고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해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값이 급등하자 돼지고기를 무관세로 수입했고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7만톤 추가 수입을 발표했었다.
이에대해 양돈농가들은 사료비 급등으로 돼지값이 생산비 이하로 내려가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반발하며 무관세 수입 철회를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