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르 계약식
현대차그룹의 종합중공업 회사인 현대로템(대표이사 이민호 사장)은 터키 이즈미르시 광역교통공사와 2억불 규모의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즈반의 차량기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과 비나리 일드름 터키 교통부장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터키의 3대도시 중 하나인 이즈미르시는 터키 최초로 철도가 건설된 지역으로, 이번 현대로템이 공급하게된 첨단 전동차의 투입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복지를 증진시키고,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철저하게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유럽지역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으며 이즈미르 전동차는 현대로템의 현지 생산법인인 유로템에서 생산하여 2014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2001년 이스탄불 전동차의 수출을 시작으로 2006년 유로템을 설립한 현대로템은 약 10여년간 경전철, 디젤동차, 전기기관차 등 약 1,000량 18억불 규모의 다양한 철도차량을 공급하며 터키 철도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현대로템 이민호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그동안 현대로템과 터키철도청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든든한 형제적 협력관계를 통해 상호 발전하는 상생의 모습을 실천해 왔다"면서 "이번 이즈미르 전동차 사업도 최고의 품질과 첨단기술을 시현하여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로템은 터키 앙카라, 이스탄불 등 주요 도시의 전동차 사업은 물론 터키고속화 사업 수주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터키를 거점으로 하여 이집트, 스웨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