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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아들 병역의혹과 관련해 전날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공개검증을 하기에 앞서 다른 병원에서 척추 MRI를 촬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노컷뉴스 22일자 14:37 보도)
박 시장은 이날 서소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병역의혹 해소와 관련한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전날 새벽에 사전 MRI촬영을 한 사실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시장은 "세브란스병원에서 (공개검증)했던 것에 의해서 (논란이)완전히 종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사전 MRI촬영을 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강용석 의원 등이)어차피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또 하나의 확인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로 해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 아들 주신씨는 전날 새벽 변호인인 엄상익 변호사와 함께 명지대병원에서 척추 MRI를 촬영했으며 그 결과도 병무청에 제출한 MRI와 동일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주신씨의 체중은 이 병원에서도 79.6킬로그램으로 측정됐다.
그러나 엄상익 변호사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의 브리핑이 끝난 뒤 새벽 MRI촬영 사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