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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은 멀쩡하지만 취업 시도는커녕 집안일 조차 하지 않고 지내는 인구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의 고용동향 조사를 분석해보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는 지난 1월 현재 20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1년 전 187만2천명 보다 14만3천명(7.7%)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큰 질병이나 장애가 없어도 퇴직 등으로 지난 1주간 쉬는 상태인 사람을 가리킨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주로 60대 장년층 은퇴자가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20~30대 젊은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20대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33만7000명으로 1년 전 26만5000명에 비해 27.3%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1월 ''쉬었음'' 증가 인구인 14만3000명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30대 ''쉬었음'' 인구도 1년 전(20만명) 보다 12.7% 늘어난 22만5천명이었다.
이처럼 ''쉬는'' 젊은층이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이른바 ''니트족''(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니트족은 15~34세의 취업인구 가운데 미혼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가사일도 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며 이미 서구 사회에서 문제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