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자녀 3명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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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병 낫게 해준다며 병원 치료 거부하다 숨진 듯

 

전남 보성에서 목사가 기도로 병을 낫게 해준다며 병든 자녀들의 병원 치료를 거부하다 아이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오전 10시쯤 보성읍 모 교회 목사 사택에서 목사의 딸 A(10) 양과 8살·5살 남동생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친척이 발견해 신고했다.

보성경찰서는 숨진 목사 자녀 3남매가 감기 증상을 보였으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안에서 기도를 받으며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목사의 1살난 막내 자녀의 신병을 보호하는 한편 어린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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