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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편한 보도'' 신문사에 "반성문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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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지방 일간지가 지방정부의 심기를 건드리는 보도를 내보낸 뒤 편집책임자 등이 줄줄이 정직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후난(湖南)성 화이화(懷化)시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변성만보(邊城晩報)는 최대명절 춘제(春節·설) 연휴 직후인 지난 1일 현지주민들의 춘제모습을 전하면서 "높은 물가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춘제를 쇠면서도 힘들어 했다"고 보도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신문사 편집책임자를 비롯한 고위직 2명이 정직당하고 1명은 아예 면직됐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화이화시 공산당 지도부와 시정부가 "관련 보도로 인해 지도부의 체면이 손상당했다"면서 신문사 책임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성만보 수강빈(舒剛斌) 부(副)총편집인은 중국 현대쾌보(現代快報)와의 인터뷰에서 "웨이보의 글은 대부분 사실"이라면서 "변성만보의 보도편집 책임을 맡고 있던 총편집과 상무 부총편집이 정직당했다"고 설명했다.

자신 역시 출근은 하고 있지만 부 총편집 직위에서는 해제됐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화이화시 공산당 선전부 관계자는 "웨이보의 글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당 선전부에서는 단지 신문사 측에 자체적으로 경위를 조사해 잘못을 정정하고 반성문을 제출토록 했을 뿐 정직 등의 조치를 내린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은 화이화시 주민의 60%가 춘제 동안 불만이 컸다고 보도했지만 화이화시에는 500여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고 신문은 단지 수십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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