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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기름 운반선 폭발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밤샘 수색 작업이 계속됐지만추 가 구조자는 나오지 않았다.
사고 해역 주변에서는 선박 20여 척이 동원돼 밤새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날이 추운데다가 사고 해역의 조류가 빨라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2시쯤 선박 내부에서 2구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아직까지 생존자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도 작아지는 만큼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자 5명 가운데, 시신이 확인된 사람은 3명으로 이진수(21) 씨와 외국인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시신은 훼손이 심하게 돼 신원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15일 밤 9시 20분쯤에는구조된 선원 5명 가운데 3명이 경비함정을 타고 해경 부두로 들어왔다. 이들은 "휘발유 찌꺼기 등 기름 제거 작업 중에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또 엄청난 폭발음이 잇따라 들렸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일단 이번 사고를 내부 폭발에 의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감식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사고 소식을 접한 유가족들은 15일 밤 장례식장을 찾아 시신을 확인하고 오열 했다. 유족들은 16일 오전 10시쯤, 해경을 찾아 사건 내용을 전해 들은 뒤, 오후 1시쯤엔 사고 해역을 직접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