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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대사 "나꼼수가 불러주면 생각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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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슈퍼맨 아니다"…"한국 잘 알고 애정 있지만 비현실적 기대감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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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10일 부임한 성 김 주한 미국 대사는 한달간 한국 생활이 매우 바빴고 국민들의 환대에 감사한다면서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초의 한국계 대사로서 한국에 대한 이해가 높은 장점이 있는 반면 기대가 너무 큰 것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성 김 대사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계 미국 대사로서의 장점은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존경심이 있기 때문에 한미 관계에 대해 애정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외교관 생활에서 한국 관련 업무를 맡아 왔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지식이 꽤 많고 외교관으로서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잘 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현실적인 기대감이 부정적 요소이고 나는 슈퍼맨이 아니다"라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꽤 괜찮은 외교관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민들이 기적을 기대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됐던 ISD 즉 투자자-국가 소송제도와 관련해서는 "한미 FTA에 ISD가 포함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한국정부가 이를 재논의하자고 한다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범죄와 관련한 소파(SOFA)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 않지만 한국의 우려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제기할 수 있는 매커니즘이 있고 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김 대사는 한국의 새로운 경향이나 세태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SNS가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일"이고 "나꼼수가 나를 초청할 것이라고 생각지 않지만 초청한다면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 이란 제재와 관련해서는 한국에서 매우 민감한 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지금은 "앞으로의 진행을 말하기에는 좀 이른 시기"라면서 "가설적 상황에 대한 추측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성 김 대사는 외교관의 본분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국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희호 여사를 만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 김 대사는 기러기 아빠 생활이 "이렇게 까지 힘들줄은 몰랐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가족들을 데려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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