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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크게 뭉치고 작게 뭉치고…安風 여전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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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정당 위한 연석회의 막 올라…진보정당들은 ''소통합''에 합의

흩어져 있던 야권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이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측은 당초 야권 대통합을 천명했지만 진보정당들이 20일 ''소통합''에 전격 합의하면서 일단 야권의 통합 움직임은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는 양상이다.

먼저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이 주도하는 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연석회의가 20일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지난 13일 연석회의 ''준비모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여를 공식화한데다 이날 회의에는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와 한국노총도 참가해 외연을 크게 넓혔다.

실제로 이날 연석회의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이해찬 전 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 최병모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등 각 정파 및 세력을 대표하는 인사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음달 17일까지 야권 통합전당대회를 열어 창당 작업을 완료키로 했으며 통합추진 소위를 가동해 통합전대를 위한 법적, 정치적 절차와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진보정당들은 10여개월간의 논의 끝에 이날 통합진보정당 창당에 공식 합의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새진보통합연대 노회찬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로 내년 총선,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진보진영의 통합정당은 각 진영 1인씩 3명의 공동대표 체제를 꾸리고 과도기 대의기구는 민노당 55%, 참여당 30%, 통합연대 15% 비율로 구성된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27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통합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국민참여당은 다음달 4일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을 의결한다.

새진보통합연대는 정식 정당의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따로 전당대회를 열 필요는 없다.

진보정당 통합 논의의 한축이었던 진보신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진보정당의 대의를 지키며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며 합류를 거부한 상태다.

한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정치세력화에 나설 경우 야권의 정계 개편은 보다 복잡한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안 원장이 신당 창당에 나설 경우 현재 속도를 내고 있는 야권 통합의 흐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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