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겼다고도, 졌다고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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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10.26 재보선 개표결과와 관련해 "이겼다고 할수도 없고, 졌다고 할수도 없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밤 11시 쯤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를 나서면서 "선거결과를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에서 다 승리한 상황"이라며 "8곳에서 완승한 것을 보면 의미있는 선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도권 대책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기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패배했지만, 우리가 후보를 낸 나머지 8곳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모두 승리했다"고 자평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우리 한나라당은 비록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패하였으나, 서울시장 선거를 제외한 나머지 선거에서 전국에 걸쳐 모두 완승함으로써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새로운 희망의 등불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8월 24일 치러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투표율이 33.3%를 넘기지 못해 개표도 못하게 됐지만 투표율이 25.7%를 기록하자 보수층이 결집한 효과라며 ''사실상 승리''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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