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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사천공항을 동남권 신공항으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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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사업이 백지화되고 김해공항 확장과 주변 국제공항으로 항공수요를 분산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유일한 공항인 사천공항을 대안으로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노동당 강기갑(경남 사천) 의원은 오는 29일 열릴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 앞서 공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천공항 규모는 Air-Side의 항공시설도 국제공항규격이고 국제선 취항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세관,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동물, 식물, 사람) 등 C.I.Q 지원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2,744M의 활주로 2개를 보유하고 있어 인근 현재 국제공항으로 지정돼 있는 김해공항이나 대구공항과 동일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연간 이용객이 16만 명으로 사천공항 여객수용능력인 101만 명의 16%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국제공항 지정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점을 제외한다면 지난 7월 중국, 일본 등 해외 5개 공항으로 가는 사천-김포공항 연결서비스가 실시돼 향후 승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조성중인 진주혁신도시와 향후 국가항공산업단지 유치전망에 따른 항공수요가 늘어날 잠재적 가능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이후 김해공항 확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천공항은 공항 편의시설 확충에 약간의 예산만 들이면 국제공항으로서 손색이 없다"며 "사천은 남해고속도로와 통영대전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연계돼 있는 것은 물론 남해안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우수한 관광자원이 있기 때문에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이후 경남지역 항공수요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사천시의회에서는 ''사천공항 육성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경남도의회에서도 ''사천공항 육성을 위한 조례안''이 검토되는 등 사천공항이 향후 경남지역 차원의 전략적 육성공항이 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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