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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김현섭 악조건 속 경보 6위 ''한국 첫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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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킬로미터 레이스에서 선전, 경기 뒤 쓰러져

 

대구세계육상 남자 20킬로미터 경보에 출전한 김현섭(26.삼성전자 육상단)선수가 6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 첫 ''톱10''진입에 성공했다.

김현섭 선수는 대구세계육상 이틀째인 28일 오전 9시 대구국채보상기념공원을 출발해 한일극장,공평네거리의 도심 구간을 10바퀴를 돌아오는 20킬로미터 레이스에서 자신의 기록인 1시간19분31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선전해 6위를 차지했다.

김현섭 선수는 간밤에 급성 위경련을 일으키는 등 많은 심적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했으나 초반부터 이상적인 주법으로 페이스를 유지해 자신의 세계대회 최고의 순위를 달성한 뒤 쓰러져 들것에 실려나갔다.

경보 관계자는 "김현섭 선수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유연성을 가진 선수로, 마의 14-15킬로미터 구간을 잘 넘기고 100% 이상의 실력을 발휘했다"라고 밝혔다.

특히,세계적인 경보 강국인 러시아와 일본의 경보 선수가 수 백 명 되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 경보 선수는 10여 명에 불과한 얕은 저변 층 속에서도 김현섭 선수가 대구세계육상에서 거둔 6위는 대단한 성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우리나라에는 세계대회 경보 심판 자격이 있는 3급 이상 심판이 한 명도 없어 이날 대구경보 20킬로미터 대회는 국내 심판없는 경기로 치뤄졌다.

남자 경보 경기가 열린 이날 많은 대구시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도심 거리로 나와 역주하는 김현섭 선수 등 한국선수에게 손을 흔들며 열렬히 응원했고 곳곳에서 외국 관광객들이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보였다. 한편,이날 남자 경보가 열린 대구의 날씨는 아침 기온이 25도를 넘어 경보 레이스를 펼치기는 나쁜 조건이어서 선수들은 초반부터 기록보다는 눈치작전을 펼치며 순위경쟁을 벌였다.

우승은 세계대회 3년패에 도전한 러시아의 보르친선수가 1시간19분56초로 우승했고 2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카나이킨 선수,3위는 콜럼비아의 로페즈 선수에게 돌아갔다.

막판까지 러시아의 보르친 선수와 선두경쟁을 벌인 올 시즌 최고기록 보유자인 중국의 신예 왕젠 선수는 경험부족으로 오버페이스해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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