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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부대 4진 "아이티 파병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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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어 파병, 유학 중 입대, 복무 연장…파병 사연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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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16일 인천시 계양구 소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단비부대장 이홍우(육사 43기) 대령을 비롯한 파병 장병과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비부대 4진'' 파병 환송식을 가졌다.

단비부대 4진은 공병부대를 중심으로 의무·수송·통신, 경비임무를 담당하는 해병대 등 240명의 장병들로 구성됐으며 아이티 레오간(Leogane) 지역의 재건과 민사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장병들은 7월 말부터 군 교육기관, 민간업체 등에서 장비운용, 정비, 토목, 건축, 의무, 경계 등 파병임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익혔다.

이들은 특히 고온다습한 현지 환경을 극복하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그동안 체력단련과 개인전투 훈련에 집중했으며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대비한 아이티 현지 정세와 행동강령, 국제법 등에 대한 교육도 받았다.

재건 지원의 임무 특성에 따라 차량 및 건설장비 정비업체, 통신업체 등 민간업체에서 주특기별 맞춤식 교육도 진행해 기능별 실무능력을 배양했다.

단비부대장인 이홍우 대령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아이티의 단비가 돼 아이티 국민들의 꿈과 희망을 되살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파병되는 장병 중에는 해외 유학 중 입대한 장병 18명과 해외파병 유경험자 7명, 아버지의 대를 이어 파병되는 간부 6명이 포함돼 있다.

특히, 최보걸 소령(학군 38기)은 공병장교로 월남전에 참전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30여년 만에 본인도 공병장교로 파병을 가는 특이한 가족이력을 갖게 됐다.

통역장교 김충성 중위(전문사관 8기)는 지난 6월 전역예정이었으나 이번 파병을 위해 복무를 연장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진으로 갈라진 아이티의 대지위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 사랑의 단비를 뿌려 다시금 생명력이 넘치는 땅으로 바꾸는 진정한 봉사자로서 헌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비부대는 지난해 2월 1진이 파병된 이후 지금까지 도로복구와 심정개발 등 260여건에 이르는 재건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13,000여명에 이르는 환자를 진료해 중남미 최고의 모범 파병부대로 정평을 얻고 있다.

환송식을 마친 4진 장병들은 이달 말 전세기 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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