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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 수해 20만 유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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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구 북측에 피해현황 자료 추가 요청"

성천강

 

유럽연합이 큰물 피해를 입은 북한에 20만 유로(미화 28만 달러) 상당의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유럽연합은 북한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국제적십자사(IFRC)에 20만 유로(미화 28만 달러)를 제공했다고 8일 발표했다.

국제적십자는 유럽연합이 지원한 금액을 포함한 ''재난구호 긴급기금'' 59만 달러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황해남북도와 함경남도의 10개 군과 시의 수재민 약 1만 5천 명을 지원했다.

한편, 유럽연합 인도지원사무국(ECHO) 동남아 사무소의 마티아스 아이크 대변인은 8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크 대변인은 "북한 홍수에 대한 추가 지원과 관련해 적십자가 새롭게 지원을 요청하면 다른 원조국들의 참여 현황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은 지난 해 신의주에서 발생한 수재에 대응해 적십자를 통해 20만 유로를 기부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유엔 기구들은 북한에 대한 본격적인 수재 지원에 앞서 북한 당국에 구체적인 피해현황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북한주재 유엔기구들의 상주 조정자인 제롬 소바쥬 유엔개발계획(UNDP) 평양사무소장은 8일 "북한 당국은 유엔의 요청에 따라 홍수 관련 자료를 일부 공개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전했다.

그러나, 유엔 합동대책단은 "공동 지원을 제공하기에는 자료 내용이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보다 구체적인 추가 자료를 다시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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