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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대북 밀가루 지원 8개월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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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밀가루 반출 승인…탁아소·유치원 소아 병원 등에 지원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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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밀가루 지원을 8개월 만에 승인함에 따라 앞으로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금지해 온 민간단체의 대북 밀가루 지원이 이번 주 재개된다.

통일부는 2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천주교측이 신청한 밀가루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화협은 26일 북한 사리원시 탁아소, 유치원 소아 병원 등에 밀가루 300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천주교측은 오는 28일 황해북도 강남군 인민병원 탁아소 등에 밀가루 100톤을 전달할 예정이다.

북한 주민에 대한 밀가루 지원은 지난해 11월20일 기독교계가 함경남도 탁아소 등에 36톤을 보낸 이후 8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앞서 민간단체와 북측은 사전에 지원대상기관과 분배량이 명시된 세부분배계획서 마련에 합의했고 최종 수혜처에 대한 현장모니터링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밀가루의 경우 전용우려가 있는 만큼 분배 투명성이 보장돼야 대북지원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었다.

통일부는 민간단체와 북측이 현장모니터링 등에 대해 합의함에 따라 2건의 밀가루 반출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민간단체들이 밀가루 반출을 신청하면 앞으로도 승인여부를 개별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그러나 현재 정부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 북측에 당국간 실무회담을 제의했다.

통일부는 "25일 북측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에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관광과 관련한 당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9일 당국실무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금강산 지역에 있는 우리 사업자들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시하고 협의과정에서 관광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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