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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서버를 두고 무려 백억원대 판돈의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들은 수사기관을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회원을 가입시킬 때 전화면접을 보고 IP추적을 하는가 하면, 예비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활동이 우수한 이른바 ''꾼''들만 골라 정회원으로 등록시키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 진짜 ''도박꾼'' 가리기 위해 치밀하게 신원 확인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3일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이모(3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현금인출 담당 김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6월, 일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토토 베팅 사이트를 열었다.
이씨 등은 기존 회원의 추천을 통해서만 회원들을 모집했고, 일단 전화면접을 통해 스포츠 토토를 한 경험이 있는지, 경찰에 단속된 사례가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가입을 승인했다.
이씨 등은 경찰이 수사를 위해 잠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일단 회원으로 등록한 이들에게 예비 사이트를 이용하게 한 뒤 IP를 추적해 관공서 등에서 사용되는 고정 IP일 경우 아예 접근을 차단시켰다.
이후 예비 사이트에서 실제로 거액을 베팅하거나 자주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른바 우수(?)회원들만 골라 정식 도박사이트 2곳으로 은밀히 유인해 가입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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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스포츠 토토에 없는 베팅 방식 도입 승률, 배당금 높여 이용자들의 사행심을 조장하기 위해서 각종 장치가 동원됐다.
공식 스포츠 토토 사이트의 경우 일주일에 1번에 10만원씩 2번만 베팅할 수 있지만, 이씨 등이 운영하는 사이트는 최소 만원에서 백만원까지 언제든지 베팅할 수 있도록해 사실상 상한선을 없앴다.
또, 공식 스포츠 토토에 없는 핸디캡(잘하는팀에 -1.5 핸디캡), 스페셜(야구는 4회, 축구는 전반전까지 승무패 배팅)등 승부방식을 세분화해 승률이 50%까지 되도록 만들었다.
회원들의 게임계급을 이병(당첨시 배당금 최대 100만원 지급)에서부터 원수("1천만원 지급)까지 나눠 오랫동안 사이트를 이용하면 경험치에 따라 배당금을 최고 천만원까지 챙길 수 있도록 했다.
이씨 등은 베팅금액을 대포통장으로 입금하면 24시간 즉시 게임머니로 전환되는 신종 프로그램까지 만들었다.
이같은 방식으로 이씨 등이 1년 동안 사이트를 운영한 결과 정회원 2천7백여명이 몰렸고, 판돈은 모두 101억원에 이르렀다.
1년에 2천만원이상 베팅한 상습고액 도박행위자는 무려 62명.
이용객들은 대부분 지인들의 소개로 사이트에 가입한 회사동료, 사회 선후배 사이였고, 이 가운데 한 30대 남성은 1년 동안 9천만원을 베팅했다가 6천만원이나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이씨 등은 게임 수수료와 승률승부로 전체 판돈의 절반 정도인 모두 43억 7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 등이 1년 동안 사이트를 운영한 경기도 성남시의 한 오피스텔을 덥쳐 현금 670만원과 관련 컴퓨터 하드 등을 압수했고, 계좌잔액, 부동산 등을 추적해 범죄 수익금 4억 8천만원을 몰수조치했다.
또, 상습 도박자 62명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수사과 사이버수사대 이재홍 경감은 "고스톱이나 포커 같은 도박은 시간이 많이 들지만, 이씨 등이 운영한 스포츠 토토 사이트의 경우 게임 소비 시간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 게임승률과 배당금이 높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면서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