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대
북한 당국이 최근 평양 아파트 10만 가구 건설 계획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만수대 지역에 최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사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3일 "김일성 주석 생일 100돌(2012년)을 맞아 김 주석 동상이 있는 만수대언덕의 만수동과 경상동, 종로동, 대동문동 일부지역에 최상의 수준에서 꾸리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만수대지구는 수십정보의 넓은 부지에 시대적미감에 맞는 기념비적 건축물과 고층, 초고층살림집(아파트)들, 공공건물들과 문화봉사시설들이 일떠서게 된다"고 전했다.
또, "현재 만수동의 일각(일대)에 있는 낡은 건물들은 모두 헐어서 공원화하고 이곳에는 원형식의 대규모 인민극장이 일떠선다(건설)"고 설명했다.
내각사무국 공업부 수도건설과 리철호 부원은 "만수대지구공사에서 김 주석의 동상 뒤에 세워진 조선혁명박물관도 증축해 동상이 보다 웅장하게 부각되도록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층살림집(아파트)들은 층수가 점차적으로 높아지면서 창전네거리에 이르러서는 쌍원통식의 초고층으로 집중되도록 설계됐으며, 만수대언덕에서 내려다보면 거리의 거대한 건축물 형성이 률동적으로 안겨오게 되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조감도
만수대지구에는 북한의 아빠트(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45층의 초고층 살림집 등 14개동에 2,700여세대에는 3칸, 4칸, 5칸짜리로 모두 90~140평방메터(미터)로 설계되고 실내에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들이 충분히 갖추게 된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지난 5월 22일 최영림내각총리, 김영춘인민무력부장과 성, 중앙기관, 평양시내 일군들, 수만명의 건설자들이 참가하여 만수대거리착공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건설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골조공사를 끝내고 내년 3월 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만수대지구건설의 설계는 백두산건축연구원, 평양시도시계획연구소 등 5개의 설계전문단위들이 지혜를 모아 작성했으며, 국내 공장, 기업소들에서 생산된 세멘트와 강재에 의거하여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당국이 당초 2012년까지 완공할 예정인 평양 살림집 10만가구 건설 계획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만수대 일대의 건설 계획이 예정되로 추진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