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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장수한 고령자가 5년 만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해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1,836명으로 2005년의 961명보다 875명(91%) 늘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1,580명, 남자가 256명으로 성별 비중은 여자가 86.1%로 절대적으로 많았지만 5년 전의 89.2%와 비교하면 여초현상은 다소 줄었다.
통계청이 전국의 100세 이상 고령자 가구를 직접 방문해 고령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령자의 장수 비결은 식생활 습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 사유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절제된 식생활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4.4%로 가장 많았다.
좋아하는 식품군으로는 채소류가 67.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육류(47.2%), 어패류(32.8%) 순이었다.
싫어하는 식품군은 밀가루 음식류(35.6%), 육류(35.1%), 견과류(34.5%) 순이었다.
절제된 식생활 다음으로 꼽은 장수 이유는 낙천적인 성격(31.0%), 규칙적인 생활(30.9%), 유전(16.8%), 원만한 가족생활(10.5%)로 나타났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는 고령자는 69.8%이고, 여자는 74.1%로 비율이 더 높았다.
남자는 전혀 마시지 않은 경우(42.7%)와 현재 끊은 경우(44.7%)가 비슷했다.
평균 음주 기간은 남자가 49.0년, 여자가 39.7년이었다.
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는 응답률은 71.1%였고, 성별로 남자 41.2%, 여자 75.8%였다.
평균 흡연기간은 39.0년이었다.
음주와 흡연을 전혀 하지 않은 경우는 57.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