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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수행(EPC방식)하는 게코원 프로젝트는 지역의 전력난 해결을 물론이고 향후 공장증설에 대비하는 것으로 현지의 기대가 매우 크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km를 떨어진 태국 최대의 마타풋(Map ta Phut) 산업단지.
자동차로 약 2시간을 달려 도착한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의 게코원(GHECO-ONE)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는 30℃를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막바지 공사에 여념이 없었다.
게코원 석탄화력발전소는 태국 최초의 700MW급 초임계압(Supercritical) 발전소이다.
700MW급 초임계압 발전소는 7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대용량에다, 발전 효율은 크게 높이고 연료 소비는 줄인 것이 특징이다.
초임계압 발전소는 임계압(225.65kg/㎠, 374℃) 이상의 증기를 사용하는 발전소로, 임계압은 압력이 어느 한도에 이르면 잠열이 ''0''이 되고, 현열만으로 물이 증기로 변하게 돼 증발현상이 없이 물이 바로 증기로 변하게 되는데 이 압력을 말한다.
현재 게코원 현장은 보일러, 터빈 등 주요 기자재의 설치를 마치고 각 파트별로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9일 준공 예정이다.
이 발전소에는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해수탈황설비를 갖췄는데 해수를 이용해 황을 걸러내는 친환경 방식으로, 2차 부산물이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게코원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태국전력청이 국제경쟁입찰로 추진한 민자발전 프로젝트(IPP)로, 두산중공업은 이 프로젝트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이른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다.
박창수 상무(현장소장)는 "두산중공업은 지난 40여 년간 국내외에서 발전설비를 공급하며 축적된 노하우와 대규모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한 제작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발전 EPC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EPC 역량을 모두 갖춘 발전회사가 드물고 특히 발전 주기기 제작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두산중공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두산중공업 기술력의 자신감은 통상 45개월이 걸리는 공사를 40개월만에 달성하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10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1건의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아 5월말 현재 무재해 1,300만 시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게코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태국 발전시장에서 추가 수주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은 현재 26GW의 발전소 가동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1~2015년 가동 목표로 약 13GW 규모(약 100억 달러) 발전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7년 1월에는 태국에서 친환경 유동층 보일러(CFB)를 적용하는 글로우 석탄화력발전소(115MW)를 수주하는 등 태국 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박창수 상무는 "게코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태국 화력발전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추가 수주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