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던 전주지역 버스 파업이
전북고속 문제에 걸려 또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노총 버스노조는 26일 시내버스 회사와합의서에 서명하고
파업 140일 만에 협상을 잠정 타결지었다.
버스 노조는 이어 27일 도지사와 지역 정치권이 참여하는
노사정 협의를 통해 전북고속도 합의서를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전북고속은 "합의서를 받아들이면 한국노총 소속조합원들이
운행거부에 나설 수 있다"며 수용을 거부했고결국 이견조율에 실패했다.
다만, 28일 오전 노사 양측이 만나서 실무협상을 갖기로 했다.
전북고속과의 협상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자 민주노총은 27일 오후로 예정됐던
찬반투표를 28일로 미뤘다.
노조는 "버스노동자의 현장복귀는 전북고속을 두고 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북고속은 합의서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이 완강해 최종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던 전주지역 버스 파업 문제가 전북고속 문제로
또다시 장기화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