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비''에서 日원전 사태 이후 최고치 방사능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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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빗물에서 리터당 2.77베크렐 방사성 요오드 나와… KINS "우려할 수준은 아냐"

 

우려했던 대로 전국에 걸쳐 방사능비가 내리고 있다.

6일 밤부터 비가 시작된 제주에서는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7일 "전날 오후 8시 20분부터 자정까지 내린 빗물에서 리터당 2.77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7일 새벽 0시부터 3시까지 내린 빗물에서도 2.02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나왔다.

리터당 2.77베크렐은 지난달 28일 서울에 내렸던 빗물의 방사성 요오드 수치 2.48베크렐보다 높은 농도다.

이전에 내린 비에서는 방사성 세슘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이번 제주 빗물에서는 처음으로 방사성 세슘도 검출됐다.

그러나 검출되는 방사능 물질 절대량이 극히 낮아 수치가 높아졌다 해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KINS는 "리터당 2.77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빗물을 하루 2리터씩 1년 동안 꾸준히 마셨다고 가정해 환산한 연간피폭선량은 0.045밀리시버트라"고 밝혔다.

엑스레이 1회 촬영 시 받는 선량이 약 0.1mSv, 일반인 연간피폭선량 한도는 1mSv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6일 학부모들의 빗발치는 요구로 학교장 재량 휴교 조처를 한 경기도교육청 관내에서는 실제로 초등학교 40여 개와 중학교 1개가 휴교에 들어갔다.

20여 개 유치원도 휴원했고, 오전 단축수업을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30여 개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오전 각급 학교에 ''야외 학습을 자제하라''는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자체 등에 "정수장 등 수도 시설이 방사능 빗물에 오염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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