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음으로 공부하려다가…" 산불낸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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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시험지 등을 태우려다 산불을 낸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로 윤모(15)군 등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윤군 등은 27일 오후 5시 15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관광고 뒤편 야산에서 시험지와 노트 등에 1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여 태우다 불길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임야 660㎡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중학교 시절에 성적이 좋지 않았던 시험지 등을 태워버리고 새로운 각오로 고교생활을 하려고 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화재현장의 타다 남은 노트에서 윤군 등의 이름을 발견한 뒤 탐문수사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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