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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급여 논란으로 감사원장 후보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던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법인 바른으로 복귀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수석은 감사원장 후보 사퇴 이후 법무법인 바른에 복귀 의사를 내비쳤고 바른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감사원장 후보자에 내정된 정 전 수석은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낸 직후 대형 로펌인 바른에서 7개월간 약 7억원의 고액 급여를 받은 것이 뒤늦게 드러나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이며 중도 사퇴했다.
정 전 수석은 후보 사퇴 후 2009년 9월부터 맡아왔던 2년 임기의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앞서 여당인 한나라당도 정 전 수석이 감사원장 후보로 내정되자 "감사원장 후보로서 적격성이 없다"며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 공직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 전 사퇴를 요구하는 등 사상 초유의 일까지 벌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