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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p 올린 연 3%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3%대로 진입했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이다. 소비자 물가는 두 달 연속 4%를 넘어 이미 한국은행 물가 안정 목표치를 벗어났다.
리비아 사태 등 중동의 정세 불안이 세계 경제에 드리우는 불확실성 보다 물가가 훨씬 더 급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 시점에서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꺾지 않으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어 가계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이자 상환 부담이 그만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기준금리 인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 김중수 총재가 그 동안 베이비 스텝 즉 아기가 걷는 것처럼 금리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한 분기에 한 차례 씩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올 연말 기준 금리가 적게는 연 3.5% 많게는 4% 정도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빚이 많은 가계는 나름대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