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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코란도C, 조용하면서 심장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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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 스타일로 변신…정숙성에 또 한번 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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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남성 이미지의 상징이자 남성들의 로망이었던 국내 SUV의 상징인 코란도.

하지만 쌍용자동차가 경영위기로 코란도마저 사라질 위기를 이겨내고 새롭게 재기의 발판으로 내세운 비밀병기 코란도C를 출시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출시전부터 특히 남성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코란도C를 지난 22일 제주도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직접 경험해 봤다.

◈ 확 바뀐 디자인

 

한마디로 예전 코란도는 아쉽지만 이젠 없다고 봐야할 것이다. 외형부터 내부까지 확 바뀌었다.

외관의 이미지는 예전 투박하면서도 강인한 남성적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고 부드러운 곡선에서 풍겨나오는 다소 여성적인 느낌이다.

유럽풍의 스타일이라는 설명이다.

파란 하늘색 바탕색을 입힌 코란도c에 올라탔다. 첫 느낌은 ''''어! 승용차를 탄 느낌인데!'''' 였다.

운전석에 앉았는데 포근하게 몸을 감싸주면서 편안한 드라이빙을 이끌었다.

◈ 정숙성에 또 한번 놀라다

확연한 차이를 느낀 점은 SUV차량이라고는 믿어지질 않을 만큼의 정숙성이었다.

시동을 걸때부터 거의 들리지 않은 소음은 120킬로미터까지 속도를 올렸어도 뒷사람과 대화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였다.

엔진의 힘도 남달랐다.

친환경 고성능 E-XDi200엔진을 장착했다는데 정지상태에서 100킬로미터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0여초 정도밖에 안 걸렸고 힘이 넘쳐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테리어는 승용차처럼 편안함과 안전성 그리고 편리성을 제공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특히 대쉬보드 앞에서 열리는 수납공간은 메모지와 필기구를 놓을 수 있는 알뜰한 아이디어 공간이란 생각을 갖게 했다.

특히 퍼들램프는 탄성을 자아냈다.

아웃사이드 미러 하단 2개의 LED가 내장되어 있는 퍼들램프는 주위가 어두운 곳에서도 운전자 시야를 밝혀주는데 운전자에 대한 배려심을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운전석 도어 스위치가 생각보다 너무 앞쪽에 배치돼 있어 필자처럼 작은 체형의 운전자들은 상당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비상등 스위치와 트립컴퓨터 리셋 버튼의 위치가 어색했다. 비상등 스위치를 찾는데 시간이 꽤(?)걸렸다.

솔직히 비상등 스위치의 위치가 왜 거기에 있어야하는지 혼자 중얼거렸다.

◈ SUV의 한계…코너링은 "아쉬워"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어찌보면 SUV의 한계라 할 수 있는 코너링에서의 쏠림 현상이었다.

시속 70킬로미터로 주행하면서 코너를 돌 때 확 쏠리는 느낌은 아쉽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또 브레이크의 밀림 현상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곧바로 반응한다는 느낌보다는 조금 밀리면서 멈추는 듯 해 운전하면서 더 신경을 써야했다.

가속력도 조금 아쉬웠다.

엑셀을 밟으면 바로 튕겨나갈 것을 기대했는데 엑셀을 밟은 뒤 0.5초 정도 지난뒤에 반응하면서 소리도 커지는 등 계속 신경이 쓰였다.

매우 강한 코란도에서 부드러움 속에서 강한이미지로 새롭게 태어난 코란도C.

2천만원대의 가격과 높은 연비 그리고 정숙성으로 다시 돌아온 코란도C가 과거의 명성을 재건하는데 앞장 설 것임은 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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