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무역 결제시 위안화를 이용하면 비용절감과 업무 간소화를 기대할 수 있어 향후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중국 위안화 무역결제의 타당성 검토''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중국의 위안화 무역 결제액은 3,128억 위안에 달해 같은 기간 중국 전체 무역규모(8,155억 달러)를 기준으로 5.8%에 불과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중국 교역업체들은 대부분 달러로만 거래하고 있어 한국과 중국에서 이중으로 환전수수료를 부담하는 상황이다.
위안화 무역결제는 송금(수출입 업체간 직접결제) 결제방식이어서, 이 방식을 활용할 경우, 중국내 업체는 0.2%의 환전수수료(100만 달러 거래시 2천 달러)의 절감이 가능하다.
수출대금을 수령한 한국내 업체가 향후 위안화 지급을 위해 외화예금을 한다고 가정하면 위안화가 달러화에 비해 약 3%p정도 이자수익이 높다.
2010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대중국 무역 중 송금방식 결제액 비중이 62.3%에 달해 위안화 결제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또 위안화 무역결제는 중국에서 외환확인증명서가 필요 없고 사무처리가 편해지면서 환리스크도 제거되어 마케팅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장(은행이 결제를 중개) 거래시 중국의 수입업체는 환전수수료(100만 달러 거래시 2천 달러) 절감이 가능하지만 한국 수출업체는 환가료(수출대금 선지급 이자)가 달러화보다 비싸 추가 비용(100만 달러당 약 600달러)이 발생한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중국의 위안화 무역 결제액은 향후 1∼2년 내에 중국 전체 무역액의 10%에 무난히 진입할 전망이어서 위안화 결제가 대중국 교역확대를 위한 필수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