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및 발가락 관절 발목 등에 극심한 통증이 오는 통풍환자 10명 중 7명이 50대에서 70대가 차지하고 있고 대다수가 환자가 남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 동안 혈중 요산 농도가 짙을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큰 통풍 환자를 분석한 결과 총 통풍환자는 3,979명이며, 이 가운데 남자환자가 3,646명으로 91.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남성은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데 반하여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70대가 2,888명으로 72.6%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가 563명으로 14.1%, 30대가 225명으로 5.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지역 환자가 2,256명으로 56.7%를 차지했으며, 전남지역 환자가 1,632명으로 41.0%였다.
연도별로는 지난 2003년에 360명에서 2010년에는 647명으로 8년 새 1.8배나 증가했다.
통풍환자는 20~3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질환이었지만 최근 들어 급증한 것은 서구식 식생활 습관과 인구 고령화로 통풍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남대 병원 류머티즘 내과 박용욱 교수는 ''''통풍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병으로 매년 두 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통풍 발작이 나타나면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대부분의 통풍 환자들이 비만인 경우가 많으므로, 정상 체중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알코올은 요산의 합성을 촉진하는 반면 배설을 억제하므로 술을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