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탈출을 노리던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KEPCO45에 충격의 패를 당했다.
KEPCO45와의 V리그 역대 전적에서 35승2패로 우위를 지켜오던 삼성화재는 KEPCO의 ''끈질긴 수비''와 ''높은 벽''에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EPCO45와의 홈 경기에서 박준범(19득점)-밀로스(20득점)가 39득점을 합작하고, 노장 방신봉이 ''거미손''으로 4득점을 올린 KEPCO45에 경기시작 1시간 8분만에 0-3 완패(21-25 16-25 19-25)를 당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용병 가빈이 팀에서 유일하게 두자리수 득점(22득점)를 올리며 분투했지만, 박철우(4득점)가 살아나지 않았고 특유의 수비 조직력도 흔들리며 무너졌다.
KEPCO45는 외국인 용병 밀로스(60%)와 박준범(54.84%)이 50%를 넘는 순도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면서 1세트부터 단 한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특히, 높이 싸움에서도 노장 방신봉과 하경민의 활약으로 9득점을 올리면서 단 2득점에 그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KEPCO45는 이날 승리로 2승째(2승4패)를 올리게 됐으며,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4패째(2승4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