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해 예산안 단독처리…野 ''날치기''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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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 상정 방식으로 새해 예산안 10여분만에 처리

 

2011년도 예산안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44분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의화 국회 부의장의 예산안 직권 상정 방식으로 새해 예산안을 10여분만에 처리했다.



예산안이 처리되는 동안 야당 의원들은 ''날치기''를 외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에 앞서서는 국회의장석을 점거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30분만에 정리됐다.

한나라당은 본회의에 앞서 오전 11시 2분경에 예결위 회의장이 아닌 국회 본청 245호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예산안을 단독처리했다.

한나라당이 자체 수정해 통과시킨 예산안은 309조 567억원으로 정부가 당초 제출한 원안에서 4천 900억원 가량 삭감된 규모며 2010년 예산보다는 5.5% 증가된 액수다.

야당이 반대했던 4대강 사업 예산은 한나라당의 자체 판단에 따라 2천700억원이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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