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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단 도발행위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아들(김정은)을 위한 입지 강화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아라비아해를 항해 중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서 북한의 천안함 공격과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연평도 도발 등을 언급하며 "이는 모두 (김정일의) 아들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북한의 잇단 도발은 김정일의 아들에게 권력을 승계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같은 도발적 행동들은 북한 군부 엘리트들에게 김정일의 아들이 (차기 지도자로서) 권력을 가질 만큼 강하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행동이 점차 우려스러운 수준이 되고 있는 만큼 지금은 어렵고, 잠재적으로 위험해 질 수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따라서 "미국은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숙고할 필요가 있으며, 북한 정권을 보다 안정시키고 예측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관계국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한미 안보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해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의 전격 방한을 결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존 커비 국방부 부대변인은 "멀린 의장이 오늘 밤 미국을 출발할 예정"이라면서 "정부가 지난주 멀린 의장이 한국을 방문하도록 하는 방침을 결정했으며, 멀린 의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측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