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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우신골든 스위트, 복구비 최대 100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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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전성 검사 통과…18일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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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재를 겪었던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가 본격적인 복구공사에 들어가면서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애초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불탄 집에 살면 재운이 있다"는 속설로 부동산 거래도 활기를 띠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순식간에 건물을 집어 삼길 듯한 화마는 이제 재만 남기고 사라졌고, 대신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려는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우신골든스위트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지난달 18일부터 건물 구조에 대한 강도 측정을 실시한 결과 건물 전체 중심 기둥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빔의 경우도 화재 피해가 컸던 꼭대기 층만 불과 열에 의해 응력이 조금 떨어졌지만, 탄소섬유 보강공법으로 시공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재 피해 건물의 안전을 진단하는 일본의 안전기준 1~5등급 중 그을음 피해와 가벼운 외상에 해당하는 1~3등급에 해당됐으며 위험 수준인 4, 5등급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화재로 훼손된 부분에 대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현재 화재로 그을린 외부 마감재를 제거하는 작업이 모두 끝났고, 앞으로 약 5개월에 걸쳐 복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건물 외벽은 국산 불연재로 채워지고, 공사금액은 최대 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신 건설 송기식 이사는 "시공 당시보다 알루미늄 패널 값이 많이 올랐고, 국산 최고급 불연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정확한 발주 금액이 나와야 겠지만, 최대 백억대에 이를 수도 있다"면서 "소방활동으로 인해 파손되고 오염된 부분이 많아서 이 부분에 대한 교체작업에도 상당한 금액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으로 용도를 변경해 화재를 키웠던 4층 피트층은 모두 1층으로 옮겨졌고,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등 소방시설을 갖추는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애초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부산지역의 부동산 상승 분위기를 타고, 217.8㎡(66평)는 화재 직전 거래 가격인 8억에서 10억 선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또, 중국 상하이 화재 참사에서 5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난데 비해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는 대형 화재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나지않은 점에서 되려 안전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부동산 관계자는 "불이 난 직후 아예 매매, 전세 거래가 뚝 끊겼고, 인근 초고층 아파트까지 영향을 미쳤지만, 한 달 뒤부터는 기존 거래 가격선을 회복했다"면서 "특히, ''불이 난 곳에 살면 재운이 있다''는 속설을 믿는 일부 사업가들이 꾸준히 매매 물량을 문의하고 있고, 실제 수천만원에서 억대까지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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