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4개월 만에 모습 드러낸 강용석 "경위야 어쨌든 사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성희롱 발언 파문 이후 4개월 만에 활동재개

adf

 

7월 20일 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이 터졌다. 이 사건 이후 국회의원회관 5층에 있는 강 의원 사무실은 문이 굳게 닫혔고, 그는 한나라당에서 제명됐다.

4개월 여의 시간이 지난 11월 23일. 닫혔던 그의 회관 사무실 문이 열렸다. 일시적으로 열린게 아니라 앞으로 계속 열려 있을 것 같다. 강 의원이 이날부터 국회의원의 업무를 재개한 때문이다.

강 의원은 이날 회관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저의 문제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과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 90도로 허리를 굽혀 사죄의 인사를 했다.

이어 4개월간 국회에 나오지 않고 자숙하면서 지역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국회에 나오지 않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조언에 따라 국회의원으로서 해야할 일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넉달 동안 무슨 일을 했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가족들과, 나중에 두 달은 지역구민들을 만나면서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많은 깨달음과 가르침을 얻었다고 답했다.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담담히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했고 경위야 어쨌든 그렇게 바라보는 것인 국민들의 생각이구나, 그게 국민의 뜻이라면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됐고 사과의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넉달 만에 모습을 드러내기 까지의 과정을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억울하지 않냐, 일방적인 제명이 섭섭하지 않냐는 등의 질문이나 성희롱 발언과 관련한 재판 진행과정 등에 대해서는 ''오늘은 사과하는 시간으로 봐 달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간담회 도중 수차례 반복된 ''사과'' 발언에 앞에도 ''경위야 어쨌든''이라는 수식어가 꼭 따라 붙었다.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있는 부분이다.

국민들이 강 의원을 받아들이기에는 뭔가 부족한 듯했고, 비판도 예상되지만 이 마저도 "많은 국민들의 생각이구나 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한나라당으로부터 제명을 당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한나라당에 있는 듯 했다. 사무실 책꽂이에는 이명박 대통령이나 당 지도부와 찍은 사진이 여러장 진열돼 있었다.

책상에는 민주사회에서 도덕성의 의미와 본질, 이를 둘러싼 논쟁을 다룬 마이클 샌델의 ''왜 도덕인가''와 ''주해성경''이 놓여 있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