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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시 호수둑 다시 붕괴 홍수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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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9-24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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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리타의 세력은 약해져

 


허리케인 리타는 뉴올리언스시를 다시 재앙으로 몰아넣고 있다.

허리케인 리타가 세력이 3등급으로 다시 약화됐으나 대규모 대피객들로 인한 교통마비와 수송 버스에서 불이나 24명이 숨졌다.

허리케인 리타는 상륙을 앞두고 이동 경로의 동쪽에 해당되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에 폭우를 뿌리면서 폰차트 호수 둑이 다시 무너졌다.

호수 둑 50미터 가량이 붕괴되면서 그동안 물빼기를 통해 안정을 되찾아가던 뉴올리언스시는 다시 홍수 사태를 맞는 등 재앙에 직면했다.

허리케인 리타가 동반한 강한 비구금대가 뉴올리언스시 상공을 지나면서 폭우를 뿌렸고 뉴올리언스시 제9번 구역 일대가 완전히 침수됐으며 물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

뉴올리언스시 9번 구역 지역은 지난번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뉴올리언스 경찰은 이 일대를 빠져나갈려면 배가 유일한 수단이라며 최악의 사태가 다시 발생했다고 말했다.

캐서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뉴올리언스시의 둑이 다시 무너져 복구 자체가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다.

군 공병대는 둑이 계속 붕괴되면서 복구는 생각지도못하고 있다.



허리케인 세력 약화됐지만 여전히 위력적

허리케인 리타는 23일(미국시간) 오후를 기해 4등급 허리케인에서 3등급으로 낮아졌다고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발표했다.

허리케인 리타는 그렇더라도 중심부근의 풍속이 시속 2백킬로미터에 이르고 3백밀리 이상의 폭우를 지닌 강력한 폭풍우로서 지금의 세력으로 육지에 상륙할 경우 카트리나에 버금가는 재난을 불러올 수 있다고 허리케인 센터는 밝혔다.

허리케인 리타는 우리시간으로 24일 밤 늦게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접경 지역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당초 갤버스톤 해안으로 상륙해 휴스턴시를 관통할것으로 예상됐으나 허리케인의 눈에 해당하는 중심이 휴스턴시 동쪽 지역으로 지나갈것으로 예상돼 휴스턴 지역에는 큰 피해를 입히지않고 지나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루이지애나 해안지대가 허리케인의 동쪽에 해당돼 큰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 휴스턴시는 모든 상가와 관공서,학교 등이 문을 닫아 사람이 살지않는 도시와 다름없다.

다만 경찰과 주 방위군이 약탈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경계를 펴고 있다.

리타를 피해 나선 대피 차량 행렬은 이시간 현재도 휴스턴 45번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채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현재도 백킬로 미터 정도가 피난 행렬로 마비 상태를 빚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요양원에서 노인 45명을 태우고 대피에 나섰던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24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은 노인 환자들을 위한 산소통이 폭발한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허리케인 리타가 텍사스주에 상륙한 뒤 내륙을 따라 북동진하다가 안칸소주와의 접경 지역에서 10여시간 이상 머물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때 6백밀리 이상의 집중 호우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허리케인센터는 밝히고 있어 호우에 따른 또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워싱턴=CBS 김진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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