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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등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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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 생물다양성 분포 변화 효과적 감시ㆍ예측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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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은 25일 "기후변화가 한반도 생물종 분포에 미치는 영향 및 취약성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예측하기 위해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생물지표(CBIS: Climate-sensitive Biological Indicator Species)는 기후변화 탓에 분포지역 및 개체군 크기 변화가 뚜렷하거나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 생물종을 말한다.

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의 변화와 감소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남기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예측하고 평가하는 조사와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은 척추동물 18종, 무척추동물 28종, 식물 44종, 균류 및 해조류 10종이다.

이 가운데 구상나무와 설앵초는 한반도 고유종이면서 고산지역에만 생육하고 있어, 기후온난화가 지속되면 지구 상에서 멸종될 가능성이 있는 생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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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송이풀과 북방아시아실잠자리, 어리대모꽃등에, 능이, 옥덩굴 등은 서식 범위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박나무와 쇠백로, 검은큰따개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비단망사, 남방노랑나비 등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는 대표종이다. 특히, 후박나무는 기후변화 때문에 분포지 북방한계선이 지난 60년간 전라북도 어청도에도 인천광역시 덕적군도로 무려 100km나 북상했다.

제주도 인근해역에만 서식하던 오분자기는 최근 난류를 타고 남해안으로 급속하게 분포가 확산돼 남해안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이 한반도 생물다양성 분포 변화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역별 생물자원 및 생물다양성의 기후변화 적응 능력을 제고하고, 우리나라 자생생물자원 보존 및 관리의 중요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생물자원관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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