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함안·합천보 침수…''4대강 사업'' 우기에 안전할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환경단체 "충수작업, 홍수위험 가중"…수공 "하천 바닥 낮춰 위험 거의 없어"

1

 

경남 함안·합천보 공사 현장이 최근 내린 폭우로 침수돼 공사가 전면 중단된 것을 계기로 4대강 살리기 사업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주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4대강 살리기 사업현장인 낙동강 함안보와 합천보가 물에 잠기고 일부 준설토가 휩쓸려 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환경운동연합과 시민환경연구소, 4대강사업저지 경남운동본부 등은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동강 함안·합천보 설치를 위한 가물막이로 인해 홍수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시민단체 측은 "수자원 공사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물막이 안에 물을 채우는 충수작업을 했다지만, 이는 공사현장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지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충수작업은 오히려 홍수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창근 대한하천학회 부회장은 "둔치에 적치한 준설토의 유실은 하천을 흐리게 하는 탁도 현상을 가져와 수생 생태계를 황폐화할 뿐 아니라 취수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가물막이 주변을 준설해 하천 바닥을 낮췄기 때문에 홍수 위험은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수자원공사 경남1지구건설단 관계자는 "기존 준설토는 홍수기 전에 반출을 완료했고, 유실은 더 이상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환경 단체로부터 4대강 사업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정부는 근거없는 주장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계속 밀어붙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재 4대강 사업 16개 보(洑)의 공정률은 35%에 이르며, 사업비도 전체 22조 원 중 이미 5조 원 넘게 투입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낙동강 18공구 함안보는 현재 공정이 29.56%이며 낙동강 20공구 합천보는 현재 31.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함안과 합천지역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각각 195.5㎜와 213.5㎜의 비가 각각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정도의 비로 침수사태가 발생했다면 7월 장마를 시작으로 9월까지 폭우와 태풍까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공기를 무리하게 앞당기려는 ''속도전'' 공사가 계속될 경우 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자원 관리나 생태환경 분야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가사회적 비효율성을 줄익 위해 4대강 사업의 수계별로 시급성을 검토해 완급조절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4대강 중 하나 또는 둘을 정해 시범 사업을 실시하면서 장·단점을 분석하고 보완한 뒤 다른 강으로 확대해 나가면 시행착오와 사회적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