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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담배값에 저소득층 싸구려 북한 담배만 ''뻐끔뻐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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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9-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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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노인층 노점상 통해 北 담배구입…유해성분 훨씬 많아 건강위협

 


불법 수입된 질낮은 북한산 담배들이 저소득 노인층을 상대로 유통되면서 노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판매업자를 적발하더라도 이를 처벌할 규정이 없어 불법 수입 담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2일 오후 종로 탑골공원.

공원 주변을 둘러보니 담배를 파는 좌판대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좌판대에는 국산 담배는 물론 ''평양''이라는 이름이 뚜렷한 북한산 담배가 진열돼 있다.

북한산 담배에는 ''MADE IN DPR KOREA'' 표시가 선명하고 가격도 국산 담배의 절반 수준이다.

좌판대 주위에서 30분 여분동안 지켜보니 주로 공원을 찾는 저소득층 노인들이 담배를 구입하고 있다.

노인들은 " 싼 맛에 호기심으로 피곤한다. 가격이 싸니까 핀다. 너무 독해서 한번 피면 목이 탁 막힌다"고 말했다.

직접 북한산 담배를 사서 표지를 보니 유해 성분 표시가 전혀 표시돼 있지 않다. 성분 분석을 해보니 이들 담배에는 타르와 니코틴가 각각 10mg과 1.0mg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가장 독한 한국산 담배에 비해서도 유해 성분의 함유량이 훨씬 많다. 사람의 경우 니코틴 40에서 60mg이 치사량인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흡연할 경우 치명적인 양이다.

어떻게 이런 담배들이 유통되고 있을까?

경찰 조사결과 불법 담배 수입업자들이 홍콩을 통해 싸게 수입한 뒤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렇게 유해한 담배들이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지만 처벌규정이 없어 북한산 담배의 유통을 규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은 북한산 담배가 합법적 경로로 들어오면 처벌할 길이 없다"고 털어놨다.

불법 유통된 담배들이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면서 호기심에 북한산 담배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

CBS 사회부 임진수 기자 jslim@cb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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