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日 자민당 압승…고이즈미 독주 강화될 듯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2005-09-12 06:46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중의원 선거서 자민당 480석중 296석 확보, 연립여당 공명당 31석 합치면 전체 2/3차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11일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크게 웃도는 기록적인 압승을 거뒀다.

강력한 독주체제를 굳히게 된 고이즈미 총리는 국내외적으로 보다 강경한 정책들을 펴나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이즈미 자민당 압승 ''대통령형 총리'' 탄생예고…일본 총체적 우경화 우려도

퇴진의 배수진을 치고 승부수를 띄웠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정치적 도박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11일 실시된 일본 총선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크게 웃도는 기록적인 압승을 거두었다.

절대안정 의석인 269석보다 무려 30석이 더 많은 296석을 확보했다. 연립여당을 구성한 공명당 의석까지 합하면 전체 의석의 2/3가 넘는 의석이 확보된 것.

''''우정민영화 문제''''를 고리로 선거전을 ''''개혁 대 반개혁''''으로 몰고간 고이즈미 총리의 선거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은 50석 이상을 잃는 참패를 당해 심각한 내홍에 시달리는 등 최대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은 지난 1990년 이후 15년만의 일이다. 특히 1996년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실시된 선거에서는 처음있는 일. 고이즈미 총리에게 더욱 힘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독선적인 정치스타일로 반대파로부터 ''''독재자''''라는 비판까지 받아온 고이즈미 총리의 리더십이 한층 강화돼 ''''대통령형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주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고이즈미 총리의 임기가 내년 9월말까지인데, 고이즈미 총리의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고, 설사 임기에 맞춰 물러나더라도 일본 정계에서 상당기간
''''킹 메이커''''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재자'' 고이즈미, 독도 영유권주장·신사참배 재개 등 강경노선 걸을 듯

지금 일본은 한 마디로 ''''고이즈미 세상''''이 된 분위기이다. 강력한 독주체제를 구축한 고이즈미 총리가 국내외적으로 보다 강경한 정책을 펴고 나올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먼저 국내적으로는 우정민영화 법안을 다시 제출해 총선 승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다음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국내외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보다 강경한 제스처를 취하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북한핵 문제를 비롯한 북한 문제와 독도문제 등 한반도와 관련된 현안들에 대해서도 강경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다.

나라 안팎의 비난 여론에 밀려 자제해 왔던 신사참배도 다시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미국 추종, 대 아시아 강공 정책''''이라는 기존의 고이즈미 외교 노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여 주변국들과의 외교마찰 또한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CBS국제부 김준옥기자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