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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속에 벌어진 끔찍한 초등생 집단 성폭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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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중학생 3명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일곱차례 성폭행해

김수철 사건으로 어린이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에서 중학생들이 초등학교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어머니가 가출을 한데다 아버지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 수년 전부터 한 살 아래인 남동생과 함께 단둘이 살아왔던 올해 나이 13살의 초등학교 6학년 A양.

가족들이나 이웃들의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던 A양을 가출을 한 중학교 3학년생인 김 모 군 등 3명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무려 일곱차례에 걸쳐 집단 성폭행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3월 초순부터는 아예 A양의 집에 들어가 집주인 행세를 하며 성폭행을 일삼고 폭력을 휘둘렀으며 금품마저 빼앗았다.

A양과 동생은 이들의 폭행과 협박이 두려워 이같은 사실을 밖으로 알리지 못했고 신고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쯤 상담차 A양 집에 들른 한 사회복지사가 A양의 인척에게 "아이들만 있는 집에 남자들이 마구 드나든다"고 알렸고, 이 인척이 최근 경찰에 신고하면서 비로소 이들 가출 청소년들의 끔찍한 비행이 드러났다.

특히 이들이 A양의 아파트를 제집처럼 드나들었지만 이를 이상하게 생각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거나 신고한 주민도 없었고 A양의 인척도 가까이 살지 않아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

또 가해자인 중학생들 가족들 또한 아이들이 한 달이 넘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가출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경찰서는 김 군 등 3명을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으며 다른 성폭행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결손 가정과 이웃들의 무관심 속에 또다시 어린 초등학생이 철없는 가출 청소년들의 끔찍한 비행에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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