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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시장 왜 자살 선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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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2-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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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영 부산시장은 동성여객 추가 수뢰 혐의와 사퇴론까지 제기되면서 심적인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안상영 부산시장은 40여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불도저식 추진력에다 자존심이 강한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뇌물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안 시장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안 시장은 지난해 10월 진흥기업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10여차례 재판을 받았으면서 건강이 악화됐다.

여기에다 최근 동성여객 등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또다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자포자기 상태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징역 5년 이상의 실형이 불가피했다.

최근에는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에서 시장직 사퇴론을 제기하면서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안시장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진 상태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어제 안시장을 마지막으로 면회한 조카 김영일씨는 "안 시장이 당당하고 편안한 모습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죽음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울먹였다.

안시장의 부인 김채정 여사와 아들 정훈군은 어제 안시장을 면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시장 측근들은 안시장의 성격으로 봐서 유서를 남겼을 것이라며 유서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겉으로는 평온을 유지했지만 안시장은 신변을 정리 해 온 것으로 보인다.

CBS부산방송 박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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