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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메리카 아이티에서 12일(현지시각) 발생한 최악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최대 수천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교민 등 현지에 체류 중인 한인 7명도 연락이 두절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13일 아이티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과 출장자 70명 가운데 63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7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락이 두절된 사람은 서울에 있는 ''I'' 봉제업체 대표 강씨와 정모(37)씨, 미국 영주권자인 김모(42)씨 등 3명과 현지에서 합류한 통역원이며 강씨 등은 사업상 업무차 12일 오전(현지시각) 아이티에 입국해 카리브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이 투숙하고 있던 카리브호텔은 지진으로 붕괴됐다"며 "호텔 붕괴 당시 이들이 어디에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지만 이들에 대한 연락이 두절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나머지 3명은 개인사업하는 서모씨 등 모두 현지 교민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주 도미니카 대사관의 이언우 아이티 담당영사는 앞서 CBS와 통화에서 "아이티의 유엔군 주둔 사령부 건물을 비롯해 주요 호텔, 관공서 건물이 많이 파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통신 네트워크마저 불통이 돼 추가적인 정보를 알아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영사는 "도시 전체적으로 피해가 심각한 것 같다"며 "현지가 밤인데다 아직 여진이 있어 아이티 정부가 정확한 피해 사항을 집계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이정관 재외동포영사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와 현지 대책반을 서울 본부와 주도미니카 대사관에 각각 마련하는 한편, 아이티 현지에 영사를 비롯한 인력 파견 여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