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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제주총회 "환경정책 바꾸는 계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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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기획보도③]환경보전 능력 더 중요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열리면 자연생태분야 최고 권위 전문가들이 제주를 찾는다. 세계자연보전 제주총회 유치 의미를 짚어보는 제주CBS 연속보도, 마지막 순서로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앞두고 제주도가 준비해야 할 일을 보도한다.

환경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주관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유엔총회에 옵서버 자격을 영원히 갖고 있는 유일한 국제환경단체다.

전 세계 환경분야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6개 위원회는 지구촌 환경문제에 대해 최고 권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같은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제대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주도의 자연환경 보호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한라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은 물론 2002년에 등재된 제주 생물권보전지역을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

제주도가 강조하는 ''세계환경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회의 개최보다는 국제적인 환경보전 능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도 "세계자연보전총회는 환경적 측면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회의 개최를 통한 경제적 효과 보다는 국제환경협력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주도가 조만간 운영할 예정인 세계자연보전연맹의 기후변화대응 교육센터가 그런 점에서 중요한다.

이와 함께 제주도가 밝힌 ''세계 환경 수도'' 추진도 주목할 부분이다.

김태환 지사도 "도민이 함께 하는 환경수도 조성을 위해 친환경사회체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적인 환경 전문가들이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를 계기로 제주를 찾을 때 ''환경 수도 제주''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환경 수도 제주''는 구호나 관행적인 조직운영만으로는 만들어지기 어렵다.

브라질의 꾸리찌바처럼 행정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박한 환경정책에서부터 친환경 에너지를 과감하게 도입한 영국 베드제드나 스웨데 함마르비의 녹색정책을 눈여볼 만 하다.

단순한 도시의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방식까지 영향을 주는 환경정책을 과감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지구촌 미래 환경정책 의제를 제주에서 논의하는 만큼, 국제환경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직접 참여하는 마인드도 중요하다.

특히 잘 관리되는 제주의 자연을 과시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철저한 환경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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