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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지 않으면 마음 한 구석에 불편함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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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7-2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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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처 닮아가는 50대 외과의사 화제

전주 예수병원 외과 유봉옥 과장(김용완기자/노컷뉴스)

 


낙후된 농촌을 중심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판 슈바이처 박사가 있어 화제다.

전주 예수병원 외과 유봉옥 과장(57 전 예수병원장)이 그 주인공으로 유과장이 농촌 무료 진료활동을 시작한 시점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봉옥 과장은 의사 초년병시절 진안군 부귀면 보건 지소장으로 근무하면서 낙후된 농촌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지금까지 중단없이 농촌 무료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안과 장수,정읍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마다 않는 탓에 전북 지역 곳곳마다 유봉옥 과장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다.

유과장은 경남 지역에서 병원장을 역임할 때도 거제와 통영, 마산 등지의 농어촌에서도 무료 진료서비스를 하는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다.

현직 의사인 만큼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별도로 무료 진료 시간을 내야 하고 진료를 마치면 자정무렵 귀가하지만 유과장에겐 오히려 엔돌핀이 넘쳐난다.

유과장은 "봉사하면 기쁨이 절로 나서 피곤함을 느끼고 못하지만 봉사를 하지 않으면 마음 한 구석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소개할 정도다.

유봉옥 과장의 농촌 무료 진료활동은 어림잡아 500여 차례.

예수병원의 국내외 무료 진료 활동에도 거의 빠지지 않아 이를 포함하면 유과장의 무료진료활동은 이보다 훨씬 많다.

유봉옥 과장은 요즘 전북 장수지역을 찾아 진료활동을 벌이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로부터 인기 만점이다.

고강영 장수농협 조합장은 "예수병원장을 역임했던 분이 직접 승용차를 운전하고 와서 진료를 해주고 밤 11시나 12시쯤 전주로 돌아가는 모습에 주민들이 놀라기도 하고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예수병원 유봉옥 과장은 무료진료활동을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등 자신의 진료로 농촌 사람들이 제 때 치료를 받고 회복할 때면 특히 보람이 크다.

자신의 영향때문인 지 일부 후배 의사들이 농촌 무료진료에 나서는 등 봉사 활동에 동참하는 것도 또 다른 보람거리다.

''''북한이 열리면 언제라도 뛰어가서 봉사하고 싶다"

유봉옥 과장은 간혹 지역에서 무료진료 활동을 벌이다 보면 지역 병의원이 영역침범으로 보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있지만 자신의 봉사활동에 사심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문제는 자연 해소된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 읽은 슈바이처 박사의 전기가 인생의 등대가 됐다는 유봉옥 과장에게 또 하나의 꿈이 있다.

다름 아닌 북한에서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유봉옥 과장은 쉬바이처 박사처럼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못하더라도 북한에서 대신 그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췄다.

유과장은 ''''북한이 열리고 종합병원 어디든 요청한다면 언제라도 뛰어가서 봉사하고 싶다"고 간절한 소망을 나타냈다.

유봉옥 과장은 예수병원장 등 2군데의 종합병원장을 역임한 경력을 갖고 있지만 그같은 외적인 화려함보다는 국내외 무료진료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내적인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CBS전북방송 김용완 기자 deadl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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