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중앙정부와 연결할 힘 있는 교육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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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특집 - 후보에게 듣는다> 충남교유감 이명수 후보
AI 기반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추진… 충남 학력 저하 반드시 해결
교권보호 119·행정서류 50% 감축 공약… 교사 중심 학교 강조
24시간 책임돌봄 체계 구축… AI·예술·체육 연계 돌봄 확대 제시

이명수 후보. 이명수 페이스북 캡처이명수 후보. 이명수 페이스북 캡처
■ 방송 : 대전CBS <이슈 앤 톡> 표준FM 91.7, 홍성 99.3 (17:00~17:30)
■ 제작 : 손성경 PD
■ 진행 : 권오철 교수
■ 대담 : 충남교육감 이명수 후보

◇ 권오철: 충남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명수 후보를 연결해 충남 교육의 현안과 주요 공약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명수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이명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권오철: 반갑습니다. 후보님, 선거운동이 한창인데 현장에서 느끼시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이명수: 지난 2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요. 정말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충남 곳곳을 누비면서 도민들과 유권자분들을 많이 만나 뵙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현장의 반응은 정말 뜨겁습니다. 최근에 날씨가 많이 더워졌는데, 현장의 열기는 이 더위 이상입니다. 천안·아산부터 서해안의 섬 지역까지 돌며 많은 도민과 학부모, 교육 가족들을 만나 뵙고 있는데요. 만날 때마다 제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충남 교육을 제발 좀 확 바꿔 달라"라는 간절한 목소리들입니다.
 
겉으로만 화려한 교육 구호보다는, 실제 우리 아이들의 기초학력이 떨어지고 교권도 무너져 학교 현장이 멍들고 있다는 것을 도민들께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저에게 절실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 때로는 과분할 정도의 많은 격려와 응원도 보내주고 계십니다. 제가 그동안 입법, 행정, 교육 분야를 거치며 보여드렸던 추진력과 행정 경험을 믿는다고 말씀해 주실 때마다 정말 무거운 책임감과 뜨거운 사명감을 느낍니다. 도민들의 간절한 변화의 열망을 받들어 반드시 충남 교육의 새 틀을 만들고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또 다지고 있습니다.
 
◇ 권오철: 후보님께서는 4선 국회의원과 대학 부총장, 그리고 공공기관장까지 지내셨는데요.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 이명수: 잘 아시는 것처럼 제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금 충남 교육감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의 상당 부분은 단순히 교육의 기능적인 면만 봐서는 안 되고, 교육의 기본 틀 자체를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뜻입니다. 즉, 무너진 충남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죠. 사실 제 아내도 평생 교단에 섰던 평교사 출신입니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가서 다시 들어보니, 그동안 우리 교육은 아이들을 위한다는 허울만 내세웠지 너무 이념 편향적인 내용으로 많이 바뀌어 있었고 본질은 소홀히 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충남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미래 시대를 제대로 준비해서,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충남 교육을 대도약시키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동안 쌓아온 입법, 행정, 대학에서의 경험들이 충남 교육을 새롭게 바꾸는 아주 좋은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다른 후보들은 너무 실무적이고 부분적이며 미시적인 개선이나 보완책을 내세우고 계신데, 그 정도 수준으로는 충남 교육이 제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제가 가진 정무적이고 거시적이며 포괄적인 역량을 발휘해, 우리 충남의 아이들을 다시 활짝 웃게 만드는 교육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 권오철: 정치권에 오랫동안 계시다가 교육감으로 출마하는 것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나 성격상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이명수: 제가 정치권에 몸담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 아내도 평교사였고 제 삼촌과 고모들 모두 교사 출신인 교육자 집안입니다. 정치를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면 교육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의 '순기능'을 교육 행정에 접목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동안 충남교육청이라는 좁은 단위 안에서만 해결하려고 하니까 안 풀렸던 현안들이 많은데요. 이런 것들은 대부분 법령의 개정이나 중앙정부의 지침, 예산 확보 등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이런 큰 틀의 변화를 과감하게 가져오기 위해서는 오히려 중앙을 잘 아는 좋은 의미의 정치적 역량을 가진 인물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정치의 역기능은 교육을 오염시킬 수 있지만, 순기능으로 접근하면 충남 교육의 수많은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 데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사실 전교조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말해왔지만, 그동안 해온 행적을 보면 오히려 정치를 교육 현장에 끌어들여 역기능을 낳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 충남 아이들의 기초학력이 많이 저하되어 있고 인성 교육도 부족하며, 최근 교권을 위협하는 여러 사건이 발생한 저저에는 지난 12년 동안 전교조의 편향된 이념 위주로 흘러간 교육 정책이 밑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권의 부정적인 면이 아니라, 긍정적인 역량을 발휘해 중앙정부에 충남 교육의 목소리를 당당히 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충남을 바꾸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교육까지 새롭게 혁신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 권오철: 현장을 다니시며 "충남 교육을 싹 바꿔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신다고 하셨는데, 현재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이명수: 현재 충남 교육은 단기적인 플랜만 있을 뿐, 중장기적으로 무엇을 지향하겠다는 명확한 로드맵과 계획 자체가 없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그때그때 인기 영합주의식으로 펼친 행정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충남 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만드는 것이 우선 기본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우려되는 것은 땅에 떨어진 교권입니다. 충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교권에 관한 갈등이 유독 많이 분출되는 지역입니다. 교권이 흔들리니 결국 아이들의 학력 저하로 이어졌고, 실제로 수능 성적이나 과목별 성적을 보면 충남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지금 제일 큰 문제는 전교조와 교사노조, 그리고 교총 등 교원 단체 간의 갈등 구조가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러한 갈등을 봉합해 새로운 교육 분위기를 만들고, 예산을 대거 확보해서 아이들의 학력 향상, 학교 안전망 구축, 그리고 선생님들을 지키는 일에 재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 권오철: 말씀하신 대로 도민들께서도 가장 시급한 정책적 현안으로 '교권 회복'을 꼽고 있습니다. 이 교권 붕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접근 방식을 갖고 계십니까?
 
◆ 이명수: 과거에는 군사부일체라 하여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 스승상이 유지되며 교권이 지켜졌는데, 지금은 정말 땅에 떨어진 수준입니다. 저희가 학교에 다닐 때는 학생이 선생님을 무서워했는데, 지금은 도리어 선생님이 아이들을 무서워하는 황당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기 처방과 중장기 대책을 병행해야 합니다. 우선 우리 충남 강경에서 시작된 '스승 존경 운동'을 다시 일으켜 사회적 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교권 침해 사건이 터지면 그냥 임기응변식으로 때우기 급급했는데, 교육에 있어서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철저히 예방하되, 사고가 났을 때는 즉각 대응하고, 사고 후에는 사후 관리와 심리 치유적 노력까지 전체적인 피드백이 완벽하게 돌아가도록 '교권 보호 종합 안전망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미 경기도 같은 곳에서 이와 유사한 전문 기관을 연계해 시행하고 있는데, 우수한 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하겠습니다. 아울러 교육감 직속으로 '교권 보호 119 전담 체계'를 신설해 즉시 가동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이 가장 힘들어하시는 게 악성 민원입니다. 이제 민원 문제를 교사 개인의 짐으로 두지 않고 교육청이 직접 넘겨받아 해결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특히 제가 이번에 내세운 핵심 약속 중 하나가 바로 '학교의 불필요한 행정 서류를 50% 이상 감축'하는 것입니다. 이를 과감하게 단행하여 선생님들이 본연의 업무인 아이들 학습 지도와 생활 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이것이 다 교권 보호의 핵심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교권이 바로 서려면 인사가 특정 이념이나 세력에 편중되지 않고 공정해야 합니다. 지금의 집단 이기주의적인 편향 인사를 완전히 바로잡는 것 역시 교권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제입니다.
 
◇ 권오철: 후보님께서는 'AI·디지털 교육 강화'와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셨는데요. 이 중 유권자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으신 후보님의 '1호 공약'은 무엇입니까?
 
◆ 이명수: 사실 AI 디지털 교육이나 기초학력 책임제는 어느 후보나 다 내세우는 공약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두 가지를 유기적으로 연계시키겠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AI 디지털 기능을 통해 단순히 기기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생님과 학생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우리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전국 최하위권인 충남의 기초학력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으로 쓰고자 합니다. 그래서 제 1호 공약은 바로 'AI 학습 분석과 연계한 기초학력 완전책임제'입니다.
 
그동안의 AI 교육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반적인 기능 강화 등 총론적으로만 쓰였습니다. 저는 이를 개별 학생 맞춤형인 각론으로 들어가 활용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국어 기초학력이 떨어진다면, 이것이 말하기의 문제인지, 쓰기나 읽기의 문제인지, 혹은 문해력 자체의 문제인지를 AI 학습 분석 도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해 낼 것입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은 정밀하게 채워주고 잘하는 기능은 더 돋구어 주는 진정한 맞춤형 학습을 펼치겠습니다. 이를 위해선 인프라 구축은 물론 선생님들의 AI 교수 능력도 새롭게 키워야 하므로,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을 세워 차곡차곡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권오철: 복지나 돌봄 분야에서도 도민들에게 소개하고 싶으신 핵심 공약이 있다면 한 가지만 더 말씀해 주시죠.
 
◆ 이명수: 본격적인 돌봄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 교육청도 학생들을 위해 '24시간 책임 돌봄 체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떻게 체적이고 안전하게 돌볼 것인가에 대한 종합 계획을 바탕으로, '24시간 밀착형 온 마을 책임 돌봄 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물론 충남 전체에 한꺼번에 적용할 수는 없고 지역별, 여건별 수요에 맞춰 도시형과 농촌형을 다르게 설계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학교 공간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반 지방자치단체, 대학, 지역 기업 등과 연계한 '통합 돌봄 신청 플랫폼'을 우선 구축하겠습니다. 아이들을 단순히 교실에만 묶어두는 돌봄이 아니라, AI 코딩 교육, 문화예술 활동, 체육 활동 등 1인 1기를 키워낼 수 있는 종합 프로그램을 매칭해 줄 것입니다. 여기에 충남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바우처도 연계하겠습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반드시 학교에서 먹이고, 고등학생들에게는 질 좋은 저녁 식사를 제공하겠습니다. 방학 중 급식 역시 기존의 일부 지원을 넘어 전면적으로 확대 시행하겠습니다.
 
◇ 권오철: 끝으로 왜 이명수를 선택해야 하는지 도민 여러분께 말씀해 주시죠.
 
◆ 이명수: 네, 다른 세 분 후보 모두 훌륭하시고 나름의 교육적 공로를 갖추신 분들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의 충남 교육에 정말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가'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제는 도 교육청 차원의 실무적인 능력만 가지고는 얽혀 있는 교육 현안들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중앙정부와의 정무적인 협력 기능이 반드시 합쳐져야 합니다.
 
저는 입법부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행정부에서의 공직 생활, 그리고 대학에서의 교육 경험까지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교육 예산을 따오고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일을 종합적으로 해낼 수 있는 확실한 '멀티플레이어'라고 자부합니다. 우리 교육 예산은 전적으로 정부 의존 재원입니다. 중앙에서 얼마만큼의 예산을 효과적으로 확보해 충남으로 가져오느냐가 교육 정책 성공의 가장 큰 변수입니다. 저는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검증된 실천력이 있고, 대기업이나 대학교, 지역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굿 거버넌스를 구축할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른 후보들과 비교되는 저만의 압도적인 차별점입니다.
 
지금의 충남 교육은 미시적인 땜질식 보완이나 개선이 필요한 때가 아닙니다. 정무적인 큰 틀 안에서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내고, 예산 확보와 입법 기능까지 일괄적으로 연계해 낼 수 있는 힘 있는 교육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권오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명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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